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넘기다가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나요? ‘요즘 미국 빅테크 기업 CEO 하려면 코어 근력도 좋아야 하나?’
오늘은 우연히 본 어이없는(?) 숏폼 영상 하나 때문에 호기심이 발동해서, 기업을 낱낱이 분석하고 결국 제 피 같은 돈까지 매수한 아주 현실적인 투자 후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답답한 하락장에서 어떤 타이밍에 정찰병을 보내야 하는지, 제 생각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와 보세요.
1. 팔란티어(PLTR) CEO의 기행 영상을 보고 기업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2. 단기 AI 거품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지만, 본업(AIP)의 성장성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3. 대중이 공포에 질려 ‘도망쳐!’를 외칠 때, 저는 정찰병(소수점 매수)을 파견했습니다.
1. 숏폼에서 만난 괴짜 천재 CEO

퇴근길에 숏폼을 보는데,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은 두 사람이 진지하게 대담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제 생각에 실상은 이렇습니다”라며 아주 철학적인 멘트를 던지길래
평범한 경제 인터뷰인 줄 알았죠.

그런데 갑자기 이 아저씨가 의자 위에서 물구나무를 섭니다.
알고 보니 이 기행의 주인공은 미국 국방부와 CIA가 가장 사랑하는 AI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였습니다.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혁신 기업의 천재 CEO들은 다들 자기만의 뚜렷한 똘끼(?)가 하나씩 있죠.
이 괴짜 철학자 CEO가 이끄는 회사의 현재 주가는 어떨지 갑자기 호기심이 확 생겼습니다.
2. 팔란티어 하락 이유와 주가 전망
펀더멘털은 이상 없나?

바로 증권사 앱을 켜서 팔란티어(PLTR) 차트를 열어봤습니다. 최고가 207.5달러를 찍었던 주가가 시원하게 미끄러지면서 현재 135달러 부근에서 놀고 있네요.
전형적으로 큰 상승 파동 이후 조정을 쎄게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래 가치를 먹고 크는 AI 방산주죠.
기업 정보를 보니 PER(주가수익비율)이 214배로 상당히 높긴 합니다.
하지만 엄청난 성장성을 담보로 하는 미국 AI 빅테크 방산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PER 숫자 하나만 보고 비싸다고 판단하기엔 이릅니다.

호가창을 보니 거래량도 활발하고 매물대도 촘촘하게 쌓여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식어버린 잡주가 아니라 여전히 뜨거운 감자라는 뜻이죠.
여기서 가치투자자의 냉철한 분석이 들어가야 합니다. 최근 팔란티어 주가가 조정을 받은 건 기업의 본업이 망가져서가 아닙니다.
최근 미국 증시 전반을 덮친 ‘AI 거품론’이나 단기 차익 실현 매물에 같이 휩쓸렸을 확률이 높죠.
실제로 팔란티어가 밀고 있는 민간 기업용 인공지능 플랫폼 ‘AIP(Artificial Intelligence Platform)‘의 B2B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꾸준히 흑자를 내며 돈을 쓸어 담고 있습니다.
즉, 회사의 펀더멘털은 그대로인데 시장 분위기 탓에 가격만 싸진 ‘세일 기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3. 최고의 매수 타이밍 = 대중의 곡소리

완벽한 인간 지표(?)입니다.
이럴 때 제가 가장 사랑하는 보조지표, 다름 아닌 ‘인간 지표’를 확인해 봅니다. 종목 토론방 커뮤니티를 열어보니 분위기가 아주 살벌하네요.
“빨랑튀어.. 기다림의 연속이네” “-17% 도망쳐!!!!!! 이걸로 말아먹고 있네”
개미 투자자들의 비명 소리가 가득합니다. 대중이 환호성 지르며 영끌해서 들어올 때는 조용히 물량을 넘기고 나와야 하지만,
이렇게 다들 공포에 질려 ‘도망쳐’를 외칠 때가 바로 조용히 발을 담가야 할 타이밍입니다.
4. 분석만 하면 잊는다, 정찰병을 파견하라!

자, 이렇게 훌륭한 펀더멘털과 공포에 질린 시장 분위기까지 확인했다면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노트 펴놓고 펜으로 열심히 분석만 하면 뭐 합니까.
내 피 같은 돈이 단돈 1만 원이라도 들어가 있지 않으면, 일주일만 지나도 내가 그때 어떤 종목을 공부했는지 시세조차 까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바로 원화를 달러로 환전했습니다. 총알을 장전하는 이 순간이 제일 설레죠.

남은 예수금 싹싹 긁어 모으는 게 정답입니다.
팔란티어 1주 가격이 한화로 18만 원이 넘어가길래, 부담 없이 추이를 지켜보기 위해 ‘소수점 매수’ 기능을 켰습니다.
남은 예수금 10만 원 중에서 깔끔하게 9만 9천 원을 입력해 봅니다.

마음 편히 걸어두시면 됩니다.
미국 주식 소수점 주문은 실시간 체결이 아니라, 증권사에서 모아서 알아서 체결해 준다는 친절한 안내 팝업을 꼼꼼히 확인하고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이제 밤마다 차트 보는 재미가 생겼네요.
드디어 매수 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9만 9천 원으로 팔란티어 주식 약 0.506주를 갖게 되었네요.
비록 0.5주의 작은 정찰병이지만, 이제 제 돈이 들어갔으니 앞으로 미국 AI 뉴스나 국방부 관련 기사가 뜰 때마다 이 종목의 흐름을 아주 예민하고 날카롭게 추적하게 될 겁니다.
이 맛에 정찰병을 보내는 거죠!
5. 환상 대신 시장의 본질을 보자
남들이 숏폼을 보며 낄낄거리고 넘길 때 투자 아이디어를 찾고, 종토방에서 공포에 질려 도망칠 때 기업의 ‘AIP 펀더멘털’을 믿고 매수 버튼을 누르는 것.
이것이 험난한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리치메이트클럽의 방식입니다.
물구나무 서는 이 똘끼 넘치는 천재 CEO가 제 9만 9천 원을 어떻게 불려줄지(혹은 반토막을 낼지!), 가끔 블로그에 흥미진진한 생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치메이트 이웃님들께 드리는 질문!
우리 이웃님들은 종토방에서 “도망쳐!”라는 글이 도배될 때 오히려 역발상으로 매수해 보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아니면 반대로 남들 환호성에 샀다가 뼈아프게 물리신 적이 있으신가요?
아래 댓글로 이웃님들만의 짜릿한(혹은 뼈아픈) 실전 투자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
아, 그리고 오늘 제 팔란티어 매수기처럼 남들 다 보는 뻔한 길이 아닌 ‘역발상 가치투자’에 흥미를 느끼셨다면, 아래 글도 꼭 한번 읽어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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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며,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